• 북마크

교회게시판

여보게 날세! (홍성경-080529)

회원사진
신광교회
2019.01.29 14:05 1,652 0

본문

 

나무 그늘조차없는 황량한 들판을 말없이 지나고


농부가 일구던 이랑 한자리에서 호미에 걸려서 쌓은


작은 돌맹이 더미들을 지나


등허리까지 땀으로 젹셔진 셔츠 위로 불던


바람을 마중하고 있다네


바위를 안고도는 하얀 포말을 치마삼는


파도의 부서짐을 잔에 담아 부어보세


내 오장 네 육부


그 끝까지 부어보세

 


차라리 돌이라 하네


내 바람이라 하게나


그럼 우린 절로 말없이 친구가 될테니..........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3 건 - 4 페이지
제목
회원사진 신광교회 1,653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476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626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98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602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07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2,113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2,052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606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96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478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07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99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596 2019.01.29
회원사진 신광교회 1,705 2019.01.29